이 궤도에 올라탄 이상, 반복은 불가능하며 이탈은 상상하기 어렵다.
하루 이틀이면 사그라들 거라고도 생각했습니다.
그를 선로로 떨어트려서 열차를 멈출 수 있다.
이처럼 밀실이 부르주아의 나르시시즘적 영혼이 기거하는 키치의 박물관으로 변모하는 동안, 메트로폴리스의 광장은 홉스적 군상들이 맨 몸으로 뒹구는 정글로 변해갔다.
하지만 어차피 물신의 유혹이 인간과 사물의 관계를 복원 불가능할 정도로 오염시킨다면, 로스의 입장이란 결국 도덕주의자의 오만에 불과한 것 아닌가.
그 핵심에는 바로 독일 민족의 생활공간Lebensraum 확보라는 문제의식이 자리 잡고 있었다.